외솔 정신 잇는 울산 중구, 한글도시 본격 선포

김귀임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4 1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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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한글도시 추진
▲ 한글도시 선포식이 14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렸다. 박태완 중구청장, 김지근 중구의회 의장, 손종학 울산시의회 부의장, 소강춘 국립국어원장, 이부열 외솔회 울산지회장 등 참석자들이 한글도시 구호 제창을 하고 있다.


우리의 글인 ‘한글’은 세계의 문자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문자다. 한글의 배경에는 민족의 얼과 역사가 담겨 있다. 즉, 우리의 정체성이 깃들어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우리는 한글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울산 중구(청장 박태완)가 잇는다. 중구는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깨우며 본격 ‘한글도시’로 도약한다.

14일 한글도시 선포식… 외솔 정신 이어
한글사랑추진위 등 한글사랑 정책 힘써
오는 10월 한글‧역사‧문화특구 지정 신청


▲ 박태완 중구청장이 14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린 한글도시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글은 목숨이다, 외솔 정신 계승

“한글은 목숨이다” 울산 중구 병영에서 태어난 외솔 최현배 선생의 말이다.

그는 우리말에는 한국인의 마음과 혼이 담겨있다고 강조하며 나라 사랑에 온 일생을 바쳤다. 한글의 보급은 물론 교육까지 책임진 학자이기도 하다.

이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지인 울산 중구는 한글도시로의 정신을 이어간다.

특히 중구는 외솔 정신 계승과 한글 자존감 회복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한글‧역사‧문화 특구 계획 수립을 비롯해 5월14일 한글도시 선포식을 진행하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

현재 우리의 말은 잘못된 외계어와 은어 사용 등으로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 중구는 이런 잘못된 말들을 바로잡고, 한글사랑을 위한 구민 공감대 확산과 중구의 의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울산 중구는 올해 한글을 대표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고자 ‘한글도시 울산중구 만들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한글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울산 중구 한글문화예술제 모습.


# 한글도시 선포식, 여기에 담은 의미


중구는 14일 한글도시 선포식과 더불어 한글 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한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몸을 사용해 ‘ㄱ’~‘ㅎ’ 모양을 만드는 한글사랑 도전 챌린지도 실시했다.

또한 구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한글도시 울산 중구’로의 다짐을 발표했다.

중구는 한글사랑 정책이 허투루 이용되지 않고 알알이 올바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글사랑 추진위원회’를 운영한다.

여기에 중구의 주민들이 한글 자존감 회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언제나 정보와 자료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한글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한글 올바르게 쓰기 운동을 적극 펼쳐나간다.

이에 더해 한글사랑 정신이 널리 퍼져나가도록 각종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울산시민 모두가 한글사랑에 동참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주민 모두가 한글을 사랑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 및 국어 교육을 적극 장려할 것을 다짐했다.


▲ 중구는 올해 한글을 대표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고자 다양한 한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솔 한글한마당 모습.

# 중구, 한글역사문화특구 지정 추진

중구는 올해 한글을 대표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고자 다양한 한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30일 ‘한글도시 중구 만들기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여기에서는 올해부터 실현 가능한 부서별 한글사업이 보고됐다.

발굴된 사업은 ▲누구나 알기 쉬운 자치법규 정비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대상 한글 가훈 써주기 ▲중구 청년정책협의체 한글자람 교육이다.

아울러 울산시 중구 한글사랑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한글‧역사‧문화특구 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특구계획안을 공고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8월까지 한글‧역사‧문화특구 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이르면 10월경 중소벤처기업부에 한글‧역사‧문화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울산 중구는 한글, 문화예술, 역사도시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도시 선포식에서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한글은 배우고 읽기 쉬운 문자로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며 “중구 병영에서 태어난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한글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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