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국민 걱정거리 1순위는 현재도 5년 뒤도 '감염병'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0-12-16 13: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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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준 악화' 지난 5년간 16.8%→코로나 이후 33.9%
바람직한 미래 한국은 '감염병 걱정 없는 사회'
전반적 삶 만족도 5점 만점에 3.48점…1인 가구 만족도 더 낮아
언제나 끝날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반영하듯 감염병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최대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가 16일 발표한 '2020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현재 사회 걱정거리 1순위로 감염병 취약(30.7%)을 꼽았다.

일자리 부족(19.2%), 부동산(10.7%), 저출산(6.5%), 환경(6.0%) 등이 뒤를 이었다.

5년 후 사회 걱정거리에서도 감염병(14.9%)이 첫손으로 꼽혔다. 이어 부동산(13.4%), 일자리 부족(13.3%)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가 올해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위기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년간과 코로나 이후 생활수준 변화에 대한 의견

[보건복지부 제공]

 

코로나19 이후 생활 수준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32.1%, 매우 나빠졌다는 1.8%였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생활 수준이 악화했다고 답한 셈이다.

지난 5년간 생활 수준이 나빠졌다, 매우 나빠졌다는 응답이 각각 16.6%, 0.2%였던 것과 비교하면 배에 가깝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생활 수준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2019년과 2020년 1∼6월 사이 소득 및 지출 변화

[보건복지부 제공]

 

2019년과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올해 1∼6월을 비교했을 때 소득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반면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27.4%로 조사됐다.

지출 역시 늘었다는 비율은 9.5%인 데 비해 줄었다는 비율은 14.0%를 기록했다.

개인 걱정거리로는 경제적 어려움(25.2%), 노후생활(11.4%), 자녀 교육(11.3%) 등을 들었다.

하지만 5년 뒤 개인 걱정거리에선 노후생활(20.6%)이 경제적 어려움(16.3%)을 앞섰다.

미래 한국의 바람직한 모습으로는 감염병 걱정 없는 사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사회,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을 돕는 사회 등을 희망했다.

 

노후 준비에 대한 응답

[보건복지부 제공]

 

국민의 절반 이상인 57.0%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주된 방법은 국민연금(57.5%), 예금·적금·저축성 보험(20.5%), 사적연금(7.0%) 등이었다.

현재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 30대는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는 비율이 43%로 높았다.

하지만 40대부턴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비중이 높아져 60대 이상에선 이 비율이 67.1%까지 올라갔다.

노후지원정책으로는 정년연장·계속 고용 등 고용기회 확대(19.7%), 치매·독거노인 돌봄 강화(18.9%), 소득지원(14.1%), 취·창업 지원(11.7%), 장기요양 서비스 확대(9.7%) 등을 선호했다.

우리나라 국민은 사회보장정책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 65.6%가 전반적으로 찬성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세금(보험료)을 더 부담하는 것에는 30.6%만 찬성하고 69.4%는 반대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보장 수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높음∼매우 높음)은 현재 30.1%에서 5년 뒤에는 33.3%로 높아졌다.

사회보장 수준이 5년 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 셈이지만 부정적인 견해도 18.3%에서 19.3%로 동시에 증가했다.

 

사회보장 확대 시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대상에 대한 의견

[보건복지부 제공]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을 확대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생애주기별 대상으로는 노인(35.9%), 중·고령층(24.5%), 청년(19.5%) 순으로 나왔다.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8점이었다. 2018년(3.3점) 조사 때와 비교해 소폭 올라갔다.

가구별로는 3∼4인 가구(3인 3.54점, 4인 이상 3.51점)에 비해 1인 가구(3.39점)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상용직 임금근로자(3.60점)와 비교해 실업자(2.96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3.12점)는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삶의 분야별 만족도는 건강(3.71점), 주거생활(3.51점), 직업(3.51점)이 비교적 높았으나 사회 전반적 안전(3.44점)은 다소 낮았다.

사회 인식 측면에선 특히 집단 갈등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졌다. 여러 사회집단 중에서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이 특히 큰 것으로 인식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온라인 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생성된 사회보장 관련 빅데이터 1천30여만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엔 아동, 교육, 안전, 경제 등에 관심이 높았으나 코로나19가 발병한 올해에는 마스크, 감염, 방역, 검사 등이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사회보장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책의 포용성을 높이고 보다 두꺼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2016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전국 거주 일반 국민 1천명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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