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골굴사, 마애여래좌상과 골굴암

김명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3 2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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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홍성조의 역사, 문화이야기4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 양북면 기림로 101-5에 소재한 마애여래좌상은 골굴암의 주존불로 동남쪽을 향한 암벽의 약 4미터 높이에 새겨져 있다.

얼굴 전체에 환한 웃음을 띤 형태의 모양은 신라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건장하지만 평면화 된 신체, 계단식으로 평행되게 한 옷주름, 무릎에서 형식적으로 나타낸 물결모양의 옷주름과 겨드랑이 사이 팔과 몸의 굴곡을 표시한 V자형 무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기림사적기에는 골굴암에 열두굴이 있었다고하는데 이 불상은 그 주불인듯하며 만든 시기는 9세기경으로 보인다.

또 조선후기의 유명한 화가 정선은 이곳을 배경으로 유명한 골굴석굴도를 남겼다.



골굴암은 광유선인(6세기 무렵 인도에서 와 함월산에 정착한 인도스님으로 골굴사와 기림사를 창건함) 일행이 자연굴을 다듬어서 만든 국내 최초의 석굴사원이다.

이 암석이 비바람이 깎여 나갈때 암석에 포함된 크고 작은 암석덩어리들이 빠져나간 자리가 수많은 구멍들을 만들었고 이 구멍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지고 발달(타포니)하게 된다.

골굴암은 이러한 타포니 동굴을 다듬어서 석식을 만들고 불상을 배치한 석굴이다.

이렇듯 자연적으로 발달된 타포니와 신라인들의 불교예술이 조화를 이룬 가치 있는 명소이다.

현재 골굴사는 국내유일의 석굴사원으로 전국 3만명 이상의 참배객들이 찾는 기도도량으로 1500여 년 전 신라의 향기가 물씬 베어나는 곳이다.

또 골굴사는 원효대사가 열반한 혈사로 추정되는 곳이며 국내 템플스테이의 원조격으로 세계유일의 선무도 수련과 마음을 닦는 공부를 위해 국내 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글 정리 = 홍성조(울산종합일보신문 발행인)
사진 = 최상형,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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