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최대주주 변경… 2세 경영 탄력

김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7 03: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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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윤종국 회장 블록딜, 윤지원 전무 중심으로 신사업 확대 전망 세진중공업 창업주 윤종국 회장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단행하며, 지분율을 31.9%에서 28.2%로 소폭 낮추며 2세 경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세진중공업의 유통주식수 증가 및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이뤄졌으며, 투자자들로부터 우량한 재무상태와 신규사업의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받아 가능했다.

당분간 윤 회장의 추가 거래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오너 2세 윤지원 전무는 지속적인 지분 매수를 통해 지분 30.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윤 전무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오너家 지배력은 더욱 견고해지며, 세진중공업 경영권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세진중공업은 윤 전무가 취임한 2017년 이후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의 주력 사업인 조선업에서는 LNG, LEG 등 가스선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플랜트 모듈, 풍력 등 신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일승의 경우, 세진중공업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3년간 성공적인 외형성장을 이뤄내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휴 부지 일부를 매각하여 현금 실탄(640억원)을 마련했으며, LNG탱크 자동화 설비 투자 및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30~50%의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부지 매각 차익에 따른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배당도 기대되는 포인트이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주식 거래의 본질은 윤지원 전무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2세 경영이 체계가 정착된 것”이라며 “그동안 저평가 받아온 주식가치가 사업과 자산의 본질가치에 수렴할 수 있도록 레벨업되는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밝혔다.

이어서 “한편 기존 주주 및 잠재적 투자자를 위한 IR 활동도 이전처럼 꾸준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선박 연료/저장탱크 시장을 선도하는 세진중공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수혜 기대감에 최근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세진중공업은 네덜란드 해양 설계 전문 기업인 구스토엠에스시(GustoMSC-NOV) 그룹과 해상 풍력용 부유식 하부체(Tri-Floater) 제작(1기당 1000만∼2000만달러)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 해상 풍력 발전 공사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또 세진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에 위치할 스테이션 제작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엔지그룹사(ENGIE Group)와 변전설비(OHVS) 제작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울산 해상풍력 단지 OHVS(1기당 2000만∼5만달러) 제작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세진중공업 본사가 있는 울산시가 6GW급 & 200MW급 동해가스전 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혜도 예상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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