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중요한 선택의 기준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19-04-13 18: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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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조 울산종합일보 대표이사
21대 국회의원 선거(4.15)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총선 정국으로 빠져드는 것은 경계할 일이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를 검증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총선은 지역 대표 인물을 뽑는 것이기도 하지만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민의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사실 선거 얘기하면 가장 먼저 누가 출마할지가 큰 관심사다. 울산에서는 6개 지역구의 현역 의원을 비롯해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물 수십여 명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인물도 있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언론 등을 통해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복잡하고 급변하는 정치 환경에서 선거를 1년이나 앞둔 시점에서 단순히 누가 출마할지를 언급하는 것이 그다지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선거를 앞두고 후보 인물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의 기준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최근의 선거 결과를 살펴보자. 우리의 정당정치 구조에서 정당과 후보의 관계를 따로 떼어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탄핵 정국과 대선을 거치면서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는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울산은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5석과 무소속 1석을 당선시킨데 이어 19대 새누리당 6석, 20대 새누리당 3석과 무소속 3석으로 선거 때마다 적지 않은 변화를 보여 왔다. 그러다 2017 대선에 이어 치러진 2018 지방선거에서는 이전 총선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민심이 드러났다.

물론 이전의 탄핵과 대선이라는 큰 정치적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결과일 수 있지만 이전의 총선에서 현 자유한국당이 최소 3석 이상의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했었다는 점과 비교해 볼 때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작년 지방선거를 지켜 본 각 정당과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심경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아주 복잡해졌다. 앞으로 1년간 어떻게 선거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이전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정치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소통은 다양한 사회활동과 정치 참여로 이어지면서 이전의 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과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현행 19세 투표 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10~20대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북한 핵문제, 남북정상회담, 성장과 복지, 소득 양극화, 일자리, 세금 등 눈앞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현안들은 정치 참여의 물꼬를 트게 만든다. 울산만 보더라도 주력산업의 구조조정과 대규모 실업, 인구 유출 등 부정적 요인들이 여전한 상황이다.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늘려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당장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결정적 성패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남은 1년을 누가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선거의 칼자루를 쥘 수 있을 것이다.
정치는 국민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제대로 작동되며,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이 바로 선거 투표 참여다.

또한 투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인물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선택이다. ‘국민의 수준이 곧 정치의 수준’이라는 말이 있다. 잘된 정치는 국민들에게 수혜로 돌아가지만 나쁜 정치의 폐해 또한 국민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선거를 정책 대결의 장으로 만들어가는 데는 유권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년 총선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신산업, 복지 그리고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 그리고 인물과 자질에 대한 꼼꼼한 비교 검증의 장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정당 또는 인물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는 올바른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없다.

정치에 대한 국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는 선거 출마자들의 올바른 정책 공약 대결에 큰 자극제가 되어야 한다. 또한 정치 참여가 선거 결과로 이어져야 제대로 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정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홍성조 울산종합일보 발행인/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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