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신뢰다"…이예랑 있고 '스토브리그' 고세혁 없는 것들

주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7 17: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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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프로야구 이면의 비즈니스를 다룬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인기가 파죽지세다. 극중 캐릭터 고세혁을 통해 에이전트란 직업도 새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이다. 실제 국내 프로야구계 '큰손'인 이예랑 에이전트의 사례를 통해 연봉협상 대리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는 김현수 선수와의 인연을 통해 에이전트의 길에 접어든 인물이다. 이예랑 대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을 이뤄내며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실현시켰고, 이를 통한 수수료로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예랑 대표의 강점은 선수를 비즈니스 차원으로 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감과 신뢰로 마음을 얻는 지점이다.

이예랑 대표에 비해 '스토브리그' 속 고세혁은 비즈니스 논리에 매몰된 '나쁜' 에이전트다. 구단 측의 입장은 완전히 무시한 채 선수 개인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며 높은 연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선수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구단과 이어지는 불협화음은 결국 선수를 궁지에 몰아넣고, 끝내 선수에게조차 버림받는다. 이같은 '스토브리그' 속 설정은 현실 에이전트 업계에도 적지 않은 가르침을 준다.

울산종합일보 / 주준영 기자 ujjoojy@u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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