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데이터로 보는 저출산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1-04-05 16: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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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이종화 필진(동의대학교 교수)
▲ 이종화 동의대학교 교수
우리나라 출산율은 2019년 기준 가임 여성 한 명당 0.918명의 신생아 출산으로 OECD 37개국 중 가장 낮은 저출산국이다. 11년 전인 2009년에는 1.15명이며, 2014년은 1.21명이였지만 지난 5년간 1을 밑도는 국가가 된 것이다.

여성의 인권, 공동육아, 아이돌봄 등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성가족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결혼의 경제적 부담과 결혼을 해도 아이 키우기가 힘든 상황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동의대학교 e비즈니스학 전공 창업 동아리인 빅시그마(대표 문기태) 부원들과 여성가족부 관련 소셜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로 그 원인을 찾고자 한다.

분석은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 뉴스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를 대상으로 스크래핑(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거나 제공하는 기술)했다. 두 미디어를 선택한 이유는 기성세대와 z세대를 통합해 분석하고자 진행됐다.

현재 사회를 이끌어 가는 기성세대 측면을 반영하여 그들이 익숙한 텍스트 기반 뉴스 미디어의 댓글을 선택했다. 또한, z세대는 온라인에서 타인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어 나가는 세대로 소셜 커뮤니티에서 팔로워, 구독자, 이웃 등의 친구를 찾고 관계를 유지하며 영상 및 화상 통화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해 유튜브 영상 속 댓글을 선택했다.

두 미디어 모두 ‘저출산’이란 키워드를 통해 검색한 결과를 스크래핑했다. 댓글 수집 기간은 2021년 1~2월이며 네이버 뉴스 댓글은 1022개와 유튜브 댓글은 3958개로 5000여 개의 댓글을 통합 분석했다. 유튜브에 많은 댓글이 수집된 이유는 z세대의 관심도가 높은 측면이 반영되어 데이터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분석 절차는 분석 주제인 ‘저출산’을 선정하고 텍스트 형태의 미디어 댓글 전체를 수집해 텍스트마이닝을 진행했다. 구현 도구로 자료 수집은 Uipath이며 분석 도구는 R로 구현했다. R의 텍스트마이닝 패키지를 이용해 문서별 코퍼스(텍스트 묶음) 생성, 명사 추출, 불용어 및 기타 의미 없는 기호를 제거, 2자리 이상의 명사 추출, KoNLP 패키지를 사용해 분석 문서 내의 한글 형태소 단위를 인식하여 빈도 분석을 진행했다.

▲ 위 이미지는 워드클라우드(Word Cloud)로 정보 디자인 관점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한 인포그래픽스 방식으로 문서에 사용된 단어의 빈도와 중요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위 이미지는 워드클라우드(Word Cloud)로 정보 디자인 관점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한 인포그래픽스 방식으로 문서에 사용된 단어의 빈도와 중요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라는 시각적 수단을 통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워드 클라우드를 살펴보면, ‘결혼’, ‘생각’, ‘문제’, ‘자식’, ‘집값’, ‘출산’, ‘자식’, ‘노예’ 등이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빈도는 낮지만 ‘부동산’, ‘아파트’, ‘주거문제’, ‘정책’, ‘맞벌이’, ‘포기’, ‘스트레스’ 등의 키워드도 보였다.

네티즌은 정책의 문제를 짚는 것을 넘어 결혼이라는 시작점마저 문제점이라 생각하고 있다. 중앙정부 및 관련 지방 정부에서는 어떻게 하면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까에 관심을 두고 출산 지원 정책만 제시하고 있을 때, 결혼을 앞둔 네티즌은 결혼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정인이 사건, 구미 3세 여아 사건 등 표현도 자유롭지 못한 영유아들이 세상을 떠나는 일들이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미진한 관련 부처 대응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렇듯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잠재우고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 됨의 의미와 정신적인 지원 교육이 기혼 및 신혼 세대에 시급한 형편이다.

<빅데이터 제공>
동의대학교 정보경영학부 e비즈니스학 전공 빅시그마 창업 동아리(지도 교수 : 이종화, 참여 부원 : 김형준, 박상환, 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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