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사고로 일가족 3명 사상…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0-11-17 16: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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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서 멈춰선 보호자와 자녀들, 트럭이 발견 못 하고 사고 내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건너던 가족 참변

 

과거 어린이 교통사고가 났던 광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또다시 어린이가 포함된 사망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상 등)로 50대 운전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단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8.5t 트럭을 운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머니와 자녀 3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만 2살 된 여아가 사망했고, 이 여아의 언니와 30대 어머니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모차에 둘째 누나와 함께 타고 있던 막내아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 가족은 어린이집 통학 차량을 타기 위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정체로 횡단보도 바로 앞에 화물차를 정차한 A씨는 정체가 풀리자 차량 앞에 있던 가족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을 출발시키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사망사고를 내 혐의에 대해 일명 '민식이법'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를 적용하고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로는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을 적용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지난 5월에도 7살 난 어린이가 길을 건너다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사고 직후 해당 장소에는 횡단보도와 방지턱이 설치됐지만, 신호등과 교통법규 위반 차량 단속 카메라는 설치되지 않았다.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신발만 덩그러니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횡단보도에서 2살 어린아이가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된 신발이 놓여 있는 모습. 이날 사고가 난 장소에서는 지난 5월에서 7살 어린이가 중상을 입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장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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