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생각지도 못한 게 많이 나와…검찰에서 할 일"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0-05-25 16: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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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금하는지 모르고 30년 살았다…윤미향, 사리사욕만 채워"
"천년이 가도 일본은 위안부 문제 사과해야"
문건 들어 보이는 이용수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문건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25일 "첫 회견 때 생각지도 못한 게 너무도 많이 나왔다"면서 "(그건)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가진 2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생각지도 못한 것'은 이 할머니의 첫 회견 후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된 일련의 의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저더러 위안부, 성노예 소리를 해 가며 이렇게 팔아가며 무엇을 했느냐"며 "안성에 쉼터를 화려하게 지어놓고 윤미향 대표 아버님이 사셨다고 하던데 이런 엄청난 것은 검찰 쪽에서 밝힐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2년 6월 25일에 (위안부 피해를) 신고할 적에 윤미향 간사가 29일에 모임 있다고 해서 어느 교회에 갔다. 그 날따라 일본 어느 선생님이 정년퇴직 후 1천엔을 줬다면서 100만원씩 나눠 주더라"며 "그게 무슨 돈인지 몰랐고 그때부터 (정대협이) 모금하는 걸 봤다. 왜 모금하는지 모르고 30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데모(수요집회)라는 걸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었다. 내가 바른말을 하니까 나한테 모든 걸 감췄다"며 "일본 정부가 낸 10억엔도 제가 알았으면 돌려보냈을 것이다. 자기들한테는 나눔의 집에 있는 사람만 피해자고 그들만 도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할머니는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해 "30년을 하고도 하루아침에 배신했다. 너무 분했다"며 "국회의원인지 뭔지 자기 사리사욕만 채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현 시점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정대협)에 대한 문제 제기까지 30년을 참았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책임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한국과 일본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워 위안부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천년이 가도 일본은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끝까지 당하고 있는 제가 너무 부끄럽다"며 "하늘나라 가서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내가 이렇게 해결하고 왔다. 그러니 나를 용서해달라고 빌겠다"며 울먹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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