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서울 밤은 사실상 `통금'"…서울시 긴급 방역조치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0-12-04 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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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밤 9시 이후 서울 멈추겠다"…거리두기 2단계는 유지
민간 부문 `권고' 수준…긴급 방역조치 실효성 놓고 비판도
분주한 선별진료소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랑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긴급 처방전'을 내놓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코로나19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어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면서 현재 2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활동을 제외하고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시가 발표한 긴급 조치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의 문을 닫는 조치와 공공시설 운영 전면 중단, 오후 9시 이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30% 감축 등이다.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상점'은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점포를 뜻한다. 시는 "필수적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 포장·배달은 허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서울시의 대책이 발표되자 그 효과를 두고 회의적인 시선이 나온다.

당장 서울시 브리핑이 생중계된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댓글창에는 "2.99단계냐", "3단계라고 왜 얘기를 못 하나", "오후 9시 전에는 코로나에 안 걸리나", "헬스장, PC방 (오후 9시 전에는) 가도 된다는 것" 등의 부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출근 시간대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시는 시청·구청·산하기관은 다음 주부터 `절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민간 부문에는 동참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쳤다.

종교시설 집회 금지도 온라인 예배 전환을 "간곡하게 요청"하는 정도였다.

이러는 사이 서울에서는 `컨테이너 병상'이 등장하게 됐다.

서 권한대행은 "시립병원 유휴 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 병상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병상은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 등 3곳에 총 150개가 설치된다.

그는 "다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털어놨다.

서울시가 내놓은 이런 조치의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종전 기록은 바로 전날인 2일의 262명으로, 하루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내일부터 서울 상점 오후 9시 이후 문 닫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오후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고 오는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서울 시내 상점·독서실·마트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명동 상점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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