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울산북구‧중구 방송토론회 ‘공방 가열’

김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4 15: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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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북구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울산MBC 방송화면 캡처)
21대 총선이 2일 본격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유권자들과의 대면접촉이 줄면서 방송토론회의 비중이 커졌지만 상호비난 일색으로 흐르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울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3일과 4일 북구와 중구를 시작으로 5일 오전 9시 울주군, 6일 오후 2시 동구, 8일 오후 2시 남구갑, 9일 오후 2시 남구을 선거구 순서로 후보자토론회 등을 생방송으로 개최한다.

먼저 3일 울산 북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울산MBC가 생중계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북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서로가 제시한 지역 숙원사업 추진 실적 등을 비판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북구 선거구에 출마한 7명의 후보 중 공직선거법 상 초청 대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기호순), 미래통합당 박대동, 민생당 김도현, 정의당 김진영 후보가 참석했다.

나머지 후보인 국가혁명배당금당 최형준, 무소속 박재묵, 무소속 박영수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후 이어진 연설회에 출연해 공약을 발표했다.

북구 토론회의 가장 큰 쟁점은 송정역 광역전철망 연장 사업비를 놓고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대동 후보와 현직인 이상헌 후보의 기싸움이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북구에 가칭 송정역이 생기는데, 교통 편의를 위해 광역전철망을 송정역까지 연장하도록 해 달라는 기대가 많다"며 "현역 의원으로서 어떻게 하고 있나"고 질문했다.

이에 이 후보가 "복선전철화 사업 예산에 130억원을 추가 반영해놓았다"고 답하자 박 후보는 "송정역 사업에 쓸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재차 질문했다.

이 후보는 "총사업비 조정을 통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확인 결과 130억원은 광역전철망 연장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며 "확실하지도 않은 것을 거의 마치 다 된 것처럼 호도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광역전철망 연장 사업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울산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국회로 다시 보내 주면 즉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후보와 김진영 후보 역시 2강으로 분류되는 이 후보와 박 후보에게 질문을 집중하며 공방을 벌였다.

▲ 4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중구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미래통합당 박성민, 노동당 이향희, 무소속 이철수 후보 (울산MBC 방송화면 캡처)
4일 열린 울산 중구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 간의 날선 공방이 오갔다.

울산중구선거방송위원회가 주관하고 울산MBC가 생중계한 이날 토론회에는 공직선거법상 초청 대상자인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미래통합당 박성민, 노동당 이향희, 무소속 이철수 후보가 참여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송난희 후보는 연설 방송을 통해 공약과 정책을 알렸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선 양강으로 분류되는 임 후보와 박 후보가 서로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임 후보는 시작 발언에서 "박 후보가 과거 폭행 전력 때문에 토론회를 거부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참여했다"며 "박 후보 관련 여러 제보가 있는데 사실 확인을 해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상호토론에선 박 후보가 최근 자신을 음해하는 괴문자가 돌고 있다며 임 후보 지지자가 유포한 것 아닌지를 따져 물었다.

박 후보는 "인신공격성 문자다. 이 문자 내용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며 "문자 유포에 임 후보 측 관계자가 연관돼 있으면 임 후보가 사퇴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는 "무슨 문자인지 본 적이 없다. 문자 내용에 대해 본인이 해명하고 법적으로 조치하면 되지 않느냐"며 "(지지자가 관련돼 있으면) 사퇴하겠다"고 답했다.

임 후보는 박 후보에게 "폭력 전과를 이유로 군 면제 신청을 한 적이 있느냐"며 반격했다.

박 후보는 "당시 집행유예 기간이어서 보충역이 됐다"며 "42년 전 전과문제가 토론회 때마다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전과 문제가 토론회 때마다 거론되고 있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며 "지난 16년간 청렴하고 깨끗하게 공직생활을 했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지자 이향희‧이철수 후보는 "상호토론때마다 개인사 비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기 힘들 정도"라며 "앞으로는 미래를 밝힐 공약 대결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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