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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청은 장생포고래박물관(사진)과 태화강동굴피아 등 관내 주요 문화·관광 시설물13곳의 사업과 관리실태 등을 분석해 경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문화‧관광시설 클로즈업 프로젝트 TF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
내년 하반기까지 실행 예정인 클로즈업 프로젝트는 이들 시설물을 직접 운영하는 관리자의 시선으로 해당 사업을 진단하고 분석해서 시설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서는 포스트코로나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한 종합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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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동굴피아 |
남구는 이 사업이 전문기관 용역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시설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관련 부서 직원들이 주체가 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방식이어서 그 실효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는 그동안 문화·관광 시설물들이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는 데다 수익구조 악화로 인해 구 재정 부담마저 가중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시설물의 실상과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대안을 마련할 방안을 찾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남구는 ▲전담반(TF)의 시설물별 진단‧분석 ▲자문 위원회 검토 및 주민의견 수렴 ▲시설물별 대안 제시 등 3단계 활동을 거쳐 시설물별로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구 경제문화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반은 전략사업과장을 팀장으로, 시설물 담당 기관(부서) 실무자 9명을 팀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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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철 남구청장 권한대행(부구청장) |
남구는 이후 전담반의 진단‧분석 자료를 문화‧관광 분야 전문가 및 대학교수 등 10여 명으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에 넘겨 수익창출과 공공기능을 결합한 수익모델 개발, 시너지효과 유발을 위한 시설물별 연계방안 창출, 주민 설문조사를 통한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등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의뢰할 방침이다.
박순철 남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20여 년간 하드웨어 투자에 치중해 온 문화·관광 시설물이 관광객의 외면을 받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현황을 전체적으로 짚어보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기관 용역이 아니라 시설물을 직접 운영하는 직원들이 주체가 되어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가 공공기능과 수익창출의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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