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감염' 삼성서울병원 역학조사 기간 2주 전까지 확대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0-05-21 15: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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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5개 클럽·주점 방문자 중 248명은 여전히 연락 두절
분주한 병원 관계자

21일 오전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야외주차장 옥상에 차려진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 감염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한 역학조사 대상 기간을 늘려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 방역통제관을 맡은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조사 대상 일자를 많이 늘여서 전국번호 11088번 환자의 5월 7일 동선부터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번호 11088번 환자는 서울시 749번, 강남구 72번으로 등록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확진자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 18일 간호사 1명의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19일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11088번은 추가 확진자 3명 중 1명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9일 지인들과 강남역 일대 주점 등을 방문했는데, 당시 일행 중 충남 서산과 경기 안양 거주자 등 2명이 지난 20일 확진됐다.

날짜별로 보면 9일 11088번 간호사 확진자와 지인들의 주점 방문, 18일 삼성서울병원 다른 간호사 1명 확진, 19일 11088번 확진, 20일 11088번 확진자 지인 2명 확진 순이다.

나백주 국장은 "11088번은 무증상 상태였다"며 모임이 있었던 9일의 이틀 전인 지난 7일로 조사 대상 일자를 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088번이 삼성서울병원의) 최초 감염 사례인지는 조금 더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최초 감염이 맞는다고) 추정은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 그런 전제하에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검사받는 삼성병원 관계자들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힌 19일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야외주차장 옥상에 차려진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등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앞서 확진된 간호사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2명 더 추가된 점에 주목하며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한 접촉자 1천418명 중 1천24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나 아직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11088번 간호사 확진자의 경우, 9∼10일 사이에 지인 5명을 접촉했지만 앞서 확진된 일행 2명을 제외하면 아직 확진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선행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이 먼저 일어나고, 이후에 병원 내의 직원 간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우선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된 간호사들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또는 이들이 확진된 날짜보다도 이른 시기에 같이 노출됐다고 판단되는 사람 중에 추가로 환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 추정, 의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로부터의 감염이 지인들 사이에서 발생한 것인지, 함께 방문했던 주점 등 장소에서 비롯된 것인지 등은 추가 역학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환자 등 원내에서 (간호사들이) 공동 노출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역학조사를 거쳐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 증가는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인원이 연락 두절 상태다.

나 국장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5개 클럽·주점과 관련해 248명이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4만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어느 정도 검사를 받지 않았나 싶은데 혹시라도 안 받은 분이 있다면 꼭 검사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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