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 없이 과감하게 시민 위한 의견 내놓을 것”

김귀임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4: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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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호근 울산시의원
▲ 고호근 울산시의원.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라’ 제5대 중구의회 의원을 거쳐 현 제7대 울산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호근 울산시의원의 신념이다. 그는 기본의 원천으로 울산과 시민을 꼽았다. 대안도 없이 무리한 정책만 우선순위로 둔다면, 울산시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때로는 주저 없이 과감하게, 때로는 창조적이고 합리적으로 시민들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고호근 울산시의원을 만났다.

불편부당 행정 아닌 합리적 대안 제시해야
남구 야음근린공원 개발 전면 재검토 주장
행정기구 개편 필요… 시민건강국 지원 강조


-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그 원천은 울산과 시민이다. 시민을 대신해 민의의 전당에 입성한 만큼, 시민이 말하고 싶은 것, 시민이 듣고 싶은 것을 주저 없이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고, 그 원칙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 삶의 질 향상에 두어야 한다. 행정의 행위는 시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편부당한 행정이 없도록 해야 하며, 사전에 점검과 예방은 물론 사후 대처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견제와 협력은 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아갈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창조적이고 합리적인 대안도 제시할 때, 의정활동의 성숙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기조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행정자치위원으로서 올해 꼭 해결해야 할 부분이나 중점적으로 다뤄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행정자치위원회는 울산시의 기획과 인사, 예산, 총무, 관광, 체육, 감사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핵심 상임위원회이다. 민선 7기 송철호 시정이 출범한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와 난맥상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선거공신에 대한 무분별한 논공행상과 보은인사, 정실인사가 판을 치고 있어 행정자치위원으로서 철저하게 검증하고, 집요하게 따질 수밖에 없다.

남구 야음근린공원 개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송철호 시정이 정책을 수정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고 있다. 그곳은 공단에서 주거지로 넘어오는 공해를 차단하는 녹지로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이다. 대안도 없이 개발만 우선 순위에 둔다면, 여전히 공해와 오염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은 건강과 안전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관광산업을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은 하지만, 기반조성이 열악하고,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실천력도 부족하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단기적인 목표도 세우고, 중장기적인 계획도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 전반기 의회에서 부의장을 맡으셨다. 전반기 의회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후반기 의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전반기 야당대표 몫으로 부의장을 하면서 여당과 원활하게 협치하지 못하고, 갈등과 대립이 계속됐다. 이 때문에 의회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비난과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의회의 위상이 추락한 것은 여야 모두의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정당 또는 정파 간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의원 상호 간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협조하면서 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이다. 의회의 정책과 입법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의회사무처의 인사권독립과 보좌인력을 확충하는 것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시민과 울산을 위한 시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동안의 경험과 경륜을 모두 발휘해 야당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례안이 필요하다면 무엇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보시는지.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나는 한 해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가 지속 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는 모든 것을 멈추게 하는 직격탄이 되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철저한 방역체계를 만들어야 하며 방역과 함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경제 활성화는 일상의 복귀 없이는 불가능하다. 시민 스스로 백신의 역할을 해야 하고, 행정기관이 중심이 되어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서민들의 삶을 보살펴나가야 한다.

행정기구에 대한 개편도 필요하다. 중앙정부가 질병관리청을 신설했듯, 지방정부도 신설되는 시민건강국을 중심으로 건강과 안전에 더 많은 지원과 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바이러스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감염병 사태에 유효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도 만들어야 한다.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관련 전문가와 기관들의 참여도 이끌어내고 시민들에게도 경각심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해야 한다”

- 후반기 의회가 나가야 할 방향성을 짚어보자면.

“현재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울산경제가 활성화되는데 의회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도시성장과 경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인구는 매년 탈울산행렬로 도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획기적인 인구유출 방지책과 인구 유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집행부도 함께 노력해야 하고, 의회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시민의 권익과 복리증진 보다는 자신의 재선을 우선시하는 의정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저는 물론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각급 기관이 저마다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방역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울여준다면, 더 빨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울산시의 정책과 대책을 믿고, 내수회복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부탁드린다. 재도약을 위해 다 함께 마음과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와 시의회에서도 더 촘촘히 살펴보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시정에 반영토록 노력을 다하겠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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