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 운영으로 지역공동체 중심 은행 꿈꿔”

김귀임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3 14: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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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정환 태화새마을금고 전무
▲ 서정환 태화새마을금고 전무.

예전부터 은행 주변은 지역의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기관들이 함께 자리했다. 즉 어떤 은행이 근처에 있었는가에 따라 상권이 활력을 갖는 등 지역 내 성장가능성이 달랐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지금의 은행은 경제성과 더불어 복지, 문화를 복합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그중 태화새마을금고는 무려 1978년도에 설립돼 지금까지 울산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해 헌 옷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태화새마을금고는 이제 지역공동체 중심 은행을 꿈꾼다.

올해 5월 당기순이익 19억4000만원 달성
본점 이전으로 주민‧직원들 휴식공간 개선
불우이웃 돕기, 장학금 전달 등 나눔 실현


- 태화새마을금고는 지난 1978년 설립, 현재 본점과 3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총 자산과 규모에 대해 살펴보자면.

“1978년 1월24일 회원 24명, 자산 14만1500원으로 시작했으며 2019년 5월 말 기준 자산 2844억원, 적립금 약 154억원, 2019년 5월 당기순이익 19억40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태화새마을금고 본점 이전을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가장 크게 개선된 점이 있다면.

“첫 번째로 직원들의 휴식공간과 회원 및 주민들의 휴게공간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직원들이 피곤하고 몸이 아플 경우를 대비해 직원 휴게실에 직원 전용 안마기와 판넬을 설치했다. 또한 회원들과 주민들을 위해 1층 금융 영업장에 카페테리아를 설치, 누구나 근무시간에 와서 500원만 내고 자율적으로 커피를 드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수익사업이 아닌 회원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두 번째로 회원들을 위한 문화복지 사업을 하고 있다. 주 3회 기준 월 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요가, 줌바댄스, 요가댄스, 노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세 번째,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도록 키즈파크를 개설했다. 현재 미세먼지와 폭염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유료로 운영하고 있지만 2시간 10회 이용권을 구매하면 가격이 7만원이며 이 가격은 키즈파크 안에 있는 VR기기, 닌텐도, 오락기기, 노래방등 놀이기구와 팝콘과 탄산음료를 전부 포함한 가격이다.

또한 회원들과 주민들을 위해 편히 쉴 수 있도록 옥상정원을 개방했으며 18대 이상 지상 주차장을 확보했다.

끝으로 태화새마을금고는 지상 5층 건물인데 임대가 없다. 이로 인해 1층 영업장안 카페테리아에서 단돈 500원으로 기호에 맞게 따뜻하거나 차가운 커피를 자유롭게 드실 수 있으며 3층 문화복지센터에서는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4층에서는 우리 어린 친구들이 부모님과 즐겁게 놀 수 있는 키즈파크를, 5층 대강당에서는 무료강좌 및 노래교실과 가끔 무료영화 상영을 하고 있다. 옥상정원에서는 하늘을 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은행업무가 아니어도 방문을 하고 있다”

- 서정환 전무님은 실무 책임자로서 태화새마을금고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계신다. 전무님이 생각하는 타 은행들과의 차별성과 내세울만한 점을 들어보자면.

“저는 1997년 8월에 입사해 만 22년 간 근무를 하고 있다. 간혹 ‘새마을금고는 예금 금리가 높기 때문에 거래를 한다’라는 인식이 있다. 일부는 공감하지만 이것은 극히 일부다. 새마을금고의 존재이념은 ‘참여와 협동으로 풍요로운 생활공동체 창조’이다. 이 존재 이념이 새마을금고와 타 금융기관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새마을금고는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을 한다. 대부분의 새마을금고들이 각자 새마을금고의 형편에 맞게 국가와 지역에 좀도리 사업,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성금, 특별 적십자 회비 납부 등을 하고 있다”

- 올해 3월, 태화새마을금고의 한 은행직원이 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자산과 더불어 은행원들의 역량도 중요해 지고 있는 가운데 태화새마을금고에서 실시하는 은행원 역량강화 교육이 있다면.

“전국에서 알아주는 새마을금고 연수원이 천안에 있다. 1-2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직무 또는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저는 교육보다 중요한 것이 직원들이 직장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존감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다른 기관에서 하지 않는 우리금고만의 직원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입사 2년 미만 직원도 격려차원에서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것 등이다. 직원들이 자존감이 쌓이면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같은 것은 자연스럽게 부수적으로 따라 온다고 생각한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은행답게 갖은 나눔 봉사를 실현하고 있다. 지금까지 태화새마을금고가 실시한 사회공헌활동 몇 가지를 들어보자면. 또는 할 계획이 있다면.

“첫 번째로 저희 직원들은 급여 날 1만원씩을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직원상조회에 기부금을 모은다. 이 금액이 약 1500만원이 되는 시점인 2014년 12월에 울산양육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원아들과 고래바다여행선, 경주 동궁원 나들이, 삼결살 파티, 짜장면 파티 등을 진행했으며 학용품, 장난감, 컴퓨터 등 양육원에서 필요한 물품 구매 전달하는 등 연 2-4회 정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5년째 약 4000만원 기부와 봉사를 진행했다.

두 번째로 그동안 회원들에게 전달해 오던 장학금 전달을 2017년도부터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관내 초등학교 6개교 1800만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중학교 3개고 포함 9개교에 발전기금을 전달, 올해도 초중학교 9개교에 1800만원을 전달하려고 한다.

세 번째, 2016년 차바 태풍 피해 때 태화시장상인회에 500만원 기금을 전달했다. 태화새마을금고 역시 태풍 차바 때 직원차량 6대 침수 및 건물과 전산장비 등에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화시장 상인들이 워낙 큰 피해를 입어 자발적으로 성금 5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여건이 되면 관내 어린 꿈나무 학생들을 위해 주산, 과학교실, 태권도, 발레 등 어린이 복지문화센터를 건립해 어린이 교육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다”

-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들어서면서 모바일이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전무님이 생각하시는 태화새마을금고의 방향성과 이에 대한 진단을 해보자면.

“새마을금고의 주 고객층은 모바일을 자유롭게 사용하시는 젊은 고객보다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아 타 금융기관 보다 내방 고객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저는 새마을금고의 주 고객층도 젊어져야 4차 혁명시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청사를 지을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이 젊은 고객들이 새마을금고 방문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카페테리아와 키즈파크, 회원문화교실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개설했다. 또한 새마을금고의 자조, 호혜, 공동체 정신을 잊지 말고 지속적으로 지역환원사업과 장학사업 등을 계속해야 4차 혁명시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기타 울산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IMF 이후 가장 울산시민들이 힘들어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긍적적으로 생각해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란다. 언젠가는 맑은 해가 뜬다. 그때를 위해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주변에 있는 새마을금고도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 새마을금고 직원들은 회원님들을 따뜻하게 맞아줄 것이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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