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의 마켓플레이스-플랫폼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0-01-17 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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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이종화 필진(동의대학교 교수)
▲ 이종화 동의대학교 교수
현대인들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핫이슈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셜이나 인터넷 뉴스를 통해 받아들인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인 플랫폼(Platform)에서 생산과 소비활동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거대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발전되고 있다.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구조와 방식으로 현대인들을 움직이고 있다. 이들을 플랫폼 노동자라고 한다. 플랫폼 이전엔 기업의 효율성을 위하여 파이프라인(Pipeline) 비즈니스가 발달됐다.

파이프라인 마케팅은 전통적인 푸시(push)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한 쪽에서 가공 및 생산해 다른 쪽에서 소비가 이루어진다. 한쪽 끝에서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제조해 단계적인 유통과정을 거쳐 반대편 쪽에서 소비가 일어나는 구조이다.

플랫폼은 기존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에서 플랫폼 제공자가 하나 더 존재한다. 제공된 플랫폼 내에 소비와 생산이 함께 이루어지는 구조이다. 소비자가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와 생산을 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산자 역시 생산과 소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장소와 방식으로 가치를 교환하고 소비가 생성됨으로 복합적인 관계라 할 수 있다.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nb) 등은 자산을 보유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하고 않고 플랫폼을 제공만 할 뿐이다. 이러한 제공된 플랫폼 내에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 작용으로 가치를 창출하며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다.

플랫폼은 데이터기반 기술이기도 하다. 플랫폼 뿐 만 아니라 인공지능, IoT,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모든 기술들은 데이터기반 기술이다. 여러 기술들이 서로 연계되어 범위와 영향력이 팽창하여 플랫폼 세상을 이끌고 있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 기관, 2차 산업혁명은 전기,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 및 자동화,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들이 연계되어 산업혁명의 주기를 앞당기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기업이나 조직은 디지털의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으려는 노력을 한다.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활용해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과정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이라 한다.

디지털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킨다.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은 기업의 생존과 관계가 있다.

미국의 신용 평가 회사 S&P(Standard & Poor's) 보고에 따르면 1950년의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64년인 반면 2000년대 들어오면서 기업의 평균 수명이 17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년간 500대 기업의 52%정도가 사려졌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몇 년 전만 해도 길거리에서 손을 들고 기다려 잡아야하고 가끔은 승차거부도 당했던 택시 서비스이다. “길거리에서 언제쯤 지나가는지도 모르는 택시를 기다려야 한다”는 불편함을 없애줬을 뿐 만 아니라 시장의 체질을 바꾸는 시작점이 된 카카오택시서비스가 국내의 좋은 예이다.

생산자인 택시 운전자와 소비자인 승객이 서로의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상당한 가치를 생산해 내는 능력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경험자의 편리함이 더 많은 수요로 이어지고 더 많은 운전자가 플랫폼 안으로 들어오고 신속히 이용객을 픽업하는 선순환구조이다.

해외 사례로는 미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기존에 카페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던 주문방식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서비스로 사이렌 오더(Siren Order)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굳이 줄을 서지 않고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이 가능하게 됐다.

스타벅스가 만들어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히 고객들에게 개선된 체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신메뉴 마케팅, E카드를 활용한 선결제, 프리퀀시 등 서비스도 구현된 시스템이다.

또한 어떤 고객이 어떤 매장에서 어떤 음료를 어느 시기에 시키는지, 고객들에 대한 세세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이 되기도 한다. 단순 고객 서비스 개선 뿐 아니라 직접 설문하거나 영업과 같은 사업적 측면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낸 것의 사례이다.

조직이나 기업이 데이터 주도형(Data Driven) 의사결정에 적응해 가고 있다. 데이터는 의사결정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올바른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물론 데이터를 선별하고 군집화화는 과정의 주체는 인간이며 그 과정들이 인간의 프로세싱을 전제로 수행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데이터에 담겨있는 가치를 십분 활용하려면,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업무흐름에 도입하며 자동화 할 필요가 있다.

즉 데이터 주도형에서 인공지능(의사결정 로봇)이 주체가 되는 업무흐름으로 진화돼 가고 있다. 네트워크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기업은 업무의 흐름을 디지털로의 전환 진행하며 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쳐 의사결정까지 실시간으로 플랫폼에서 진행되고 있다.

데이터 속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통찰(Insight)이 이루어지며 그 통찰로부터 의사결정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프로세싱이 필요한 것이다.

제품이나 광고가 넘치는 플랫폼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쉽게 분산되기 쉽고 늘 변화하기 마련이다. 플랫폼 속에서 대박을 꿈꾸는 미디어 생산자는 꼭 명심해야할 것이 있다.

“빨리 먹는 밥이 체한다”는 속담처럼 플랫폼 제공자는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이 자동화되어 24시간 관리를 하고 있다. 매력적인 서비스나 제품 그리고, 홍보를 위해서는 철저한 플랫폼 분석이 필요하다.

울산종합일보 이종화 필진(동의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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