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적자로 소상공인 경영 안정 기여할 것”

김귀임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7 14: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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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은 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1년 동안 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제도 지원과 개선에 최일선으로 뛰며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그렇게 도입된 경영안정자금 온라인 신청접수 시스템과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는 소상공인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됐다. 그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착한 적자’를 감수하겠다는 오진수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보증지원 및 제도개선 위해 적극 나서
온라인 신청 접수, 행복드림센터 ‘호응’
울산페이 등 시 주요 시책과 연계 나서
채권은행과 보증서대출 금리상한제 도입


-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의 소회를 들어보자면.

“재단 이사장직을 잘 수행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진다. 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것은 지역 출신으로서 우리 울산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는 무엇보다도 지역 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인 보증지원과 제도개선을 통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했다.

업종별 상인회를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서 보증제도에 적극 반영을 했다. 전통시장을 찾아다니면서 불편민원도 접수해서 해결했다. 상인회와 전통시장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보증제도에 반영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 다가올 2020년의 운영 목표는?

“아시다시피 울산지역은 주력업종의 부진에 따른 경기 악화로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이 타 지역에 비해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른 보증수요 증가는 보증사고 증가로 이어져 재단의 손실이 다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재단과 같은 공적기관 마저도 손실규모 축소에만 급급한 나머지 보증지원을 축소한다면 보증재단의 설립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른바 ‘착한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보증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타당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2020년에도 재단은 적극적인 보증지원과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추천방식이 기존 오프라인 줄서기에서 온라인 접수방식으로 변경됐다. 6월 도입된 온라인 접수 제도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이용 상황을 진단해 보자면?

“취임 이후 중점 추진한 일을 하나 꼽자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추천방식 변경을 꼽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오프라인 줄서기 방식에서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제도를 변경했다.

지금까지 보증재단에서는 소상공인자금 추천 시 공정성을 이유로 오프라인 줄서기를 오랫동안 시행해 왔다. 이 사안에 대해 직원들과 수차례 협의하고 나름대로 고심을 해봤다. 얼마든지 공정성을 담보하면서도 소상공인들이 추운날씨에 밤새 줄서는 폐단을 없앨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바로 그 핵심은 보안성이 우수한 전산개발에 있었다. 그래서 ‘온라인 신청접수 시스템’을 개발해 금년 6월부터 온라인 접수방식을 전격 도입했다. 일시적인 전산서버 다운이나 컴퓨터 조작을 어려워하는 분들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기우였다. 이미 우리사회 곳곳에 온라인접수 방식이 채택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거부감은 거의 없었다. 다만 60대 이상 고령자 중에 컴퓨터 사용이 미숙한 분들이 걱정됐다. 그러나 재단 본·지점에서 온라인접수 대행을 해주도록 보완해 그들의 불편도 덜어줄 수 있었다.

이제는 여러 차례 온라인 접수를 시행한 결과, 소상공인들에게 당연시 되는 제도로 잘 정착됐다고 파악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들도 불편이 없어졌다며 호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 내 교육 및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교육 사업과 참여 인원은 얼마나 되는지?

“취임직후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일은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를 설립하고 운영을 개시하는 일이었다. 행복드림센터의 설립·운영은 송철호 울산시장님의 공약사항이기도 하고 울산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었던 만큼 저희들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취임 직후 바로 센터 설립준비단을 발족하고 약 4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센터 인력 구성과 사업계획을 수립해서 금년 2월14일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약 7개월간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 870명을 대상으로 창업·경영 아카데미를 개설해서 21회 강좌를 열었다.

또한 소상공인 187명에게는 찾아가는 1:1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했고 115개 업체에게는 경영환경개선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나름대로 센터 설립취지와 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 재정적 지원 이외에도 시가 최근 발행한 울산페이 등 관련 사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와 이외에도 울산시 내 사업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

“재단이 울산시 산하기관인 만큼 울산시가 추진하는 시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다. ‘울산페이’는 지역의 자금을 지역 내에서 사용하게 해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울산경제를 살리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울산시 시책이다.

따라서 울산신용보증재단에서도 울산페이 사용자와 가맹점 가입 활성화를 위해 ‘울산페이 가맹점 특별 금융지원’을 하나은행과 협약을 통해 지난 9월3일부터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울산시의 정책과 연계해 추진할 사업이 있으면 항상 협조 할 계획이다”

-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사장님이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해결 과제를 꼽자면?

“우선 채권은행들과 협의를 통해서 보증서대출 ‘금리상한제’를 도입하고자 한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소상공인들은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채권은행이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되면 그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확실한 담보가 될 수 있는 보증서대출 만이라도 일정수준 금리상한선을 정함으로써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보증제도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업종별로 특화된 보증상품을 개발해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창업 초기 소상공인이나 예비창업자에게는 ‘행복드림센터’에서 주관하는 창업교육이나 컨설팅을 적극 권장해 성실하게 일하고도 실패하는 분들이 없도록 하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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