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과 세심한 배려로 공감하는 정치인 되겠다”

서소희 / 기사승인 : 2020-01-20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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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명녀 울산중구의회 의원

▲ 이명녀 중구의회 의원

울산중구의회 이명녀 의원은 마흔이라는 나이에 만학도의 길을 선택했다.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정치에 뛰어든 그녀는 특유의 따뜻함과 편안함으로 구민들을 대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어린이 모의의회 개최 추진 등 의정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는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의정 봉사대상’도 수상했다.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주민 밀착형 생활 정치인’ 이명녀 의원을 만났다.

“웰다잉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확대돼야”
‘울산큰애기’ 등 울산 중구만의 특화된 상품개발 필요
주민 밀착형 생활 정치인으로 신뢰받는 정치인 될 것


-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있다면.

“누구나가 마찬가지지만 학창시절 꿈이 있다. 저 역시도 학창시절 꿈을 위해 제 나이 마흔에 만학도의 길을 선택했다. 평등한 사회,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가장 하부조직인 지방이 변화돼야 대한민국이 변화한다는 마음으로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낙후된 우리 중구의 발전을 위해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여성의원으로서 장단점이 있다면.

“장점이라면 따뜻함과 편안함, 세심한 배려로 구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남성보다 더 강한 인내력과 책임감으로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의원으로서 단점에 대한 질문도 하셨는데 단점은 제 기준에서 말씀드리겠다. 정치인은 여성과 남성에 대한 구분이 없기 때문에 단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주민들께서도 남성, 여성 구분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선택해 주셨고, 1년 6개월 지난 현재까지도 여성의원으로서 특별한 불편함 없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의원님의 대표발의로 ‘울산시 중구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76세의 김 할머니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무의미한 연명의료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가 점차 확산됐다. 이에 2013년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 2016년 2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단계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됐고, 이 법에 따라 연명 의료결정제도가 2018년 2월 4일부터 시행됐다.

그 후 2018년 3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는 4만3110명이었으나, 1년 10개월이 지난 2019년 12월 기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는 총 53만2667명으로 나타났다. 울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울산지역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울산중부, 울산남부, 울산동부, 울주 4개 지사와 (사)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총 5곳에서 상담 및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역보건법 제2조에 따른 의료기관(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및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더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국 대상의료기관 총 3429곳 중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등록돼 연명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된 기관은 총 252곳으로 7.3%에 불과하다. 울산지역은 정토마을자재요양병원, 이손요양병원, 동강병원, 혜명심의료재단울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울산광역시립노인병원 6곳이 연명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된 기관이며 현재 울산에서 6곳 외에 다른 병원에서 연명 결정을 할 수 없어 해당 기관만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실정이다. 

아직 우리사회에서 임종단계에 있는 환자의 품위 있는 죽음, 즉 존엄사에 대한 인식이 생소하다. 그러나 불필요한 연명치료 행위를 줄이고 환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 웰다잉 조례 제정을 통해 임종을 앞둔 환자가 스스로 삶을 반추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낭비를 막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조례가 제정된 만큼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중구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등 문화관광도시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에 중구의회에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중구는 2017년부터 3년간 실시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에 국·시비 등 33억60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관광객 통계조사 결과 2017년 258만명, 2018년 403만명, 2019년에는 12월까지 518만명 정도가 방문해 2017년 대비 2배가 증가했다는 것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집행부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한국관광혁신대상 종합부문 대상, 내나라여행박람회 특별상,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활성화 부문 우수상,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최우수 마케팅상, 제2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성과를 거두는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차시설이 시급한 현안이며, 이로 인해 관광만 하고 중구를 스쳐 지나간다면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제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관광객이 머물러 소비할 수 있도록 관광객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와 숙박시설 등 중구만의 특화된 상품개발이 필요한 때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처방안, ‘펭수’에 버금가는 중구의 대표캐릭터인 '울산큰애기' 등의 다양한 상품개발과 적극적인 홍보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도시미관을 해치는 무분별한 조형물 설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흉물로 방치되어 예산낭비 사례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양해야 하고,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관광산업에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심혈을 기울여 깊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으신지.


“저는 구의원의 경우 주민 밀착형 생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야 정당이 무의미한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주민과 소통하고 현장중심,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의원의 기본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감시 감독과 견제, 조례제정, 공익우선의 청렴의무를 준수하는 것이다. 주민의 대리인이자 주민의 대변자로서 중구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편향됨이 없는 중용의 자세로 소신껏 책임 있는 주민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중구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채찍과 당근으로 격려와 응원해 주신 중구 주민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중구의회 이명녀 의원 사무실은 주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주민을 위한 주민 중심의 공간이기에 항상 열려 있다.

중구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주민 편에서 주민과 함께 하겠다. 미리 전화나 문자 주시고 언제든지 편안하게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경자년 새해! 울산 시민과 23만 중구민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드린다”

서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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