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입에 폭우라니"…강한 비바람에 곳곳서 파손·침수 피해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0-11-19 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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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점 노선 항공기·여객선 운항도 차질

북동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 출근길 기습한 초속 23m 비바람…강풍 피해 잇달아

19일 오전 부산에서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철제구조물 파손으로 통제된 부산 과정교 인도.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한으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때아닌 궂은 날씨 탓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부산 사상구 낙동대로 르네시떼 앞 사거리 신호기가 강풍에 파손됐고, 연제구 연산터널 내 가로·세로 2m 크기의 아크릴 패널 가림막이 바라에 날려 보행자 통로에 떨어졌다. 하마터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수영구 과정교에선 상단 철제구조물이 파손되기도 했다.

현재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여기에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우산은 무용지물이 됐다.

특히 강정구와 금정구는 시간당 23㎜의 강한비가 내리면서 거리를 오가는 시민은 우산을 파고드는 비바람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비에 쓸린 낙엽이 배수로 막아 물바다 된 도로

19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 연제구 남문구 교차로 1차선 우회전 도로에 비에 쓸려온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도로에 물이 흥건하다. 이 때문에 도로가 통제됐고 관할 구청이 배수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제구 남문구 교차로 1차선 우회전 도로에는 비바람에 쓸려온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물이 빠지지 않아 도로가 통제됐다.

침수와 미끄럼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경기 구리시 왕숙체육공원 앞 왕숙천 다리를 건너던 승용차가 불어난 물로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리지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76.5㎜의 비가 내린 상태였다.

다행히 차량에 타고 있던 아버지와 아들은 차에서 재빨리 탈출해 지붕 위로 올라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를 띄울 수 없자 보트를 이용해 2명을 구조했다.

경기 시흥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JC) 부근 일산 방면 도로에서는 덤프트럭 1대가 빗길에 미끄러졌다.

 

'폭우 휩쓸린 차량서 인명 구조 중'

19일 오전 경기 구리시 왕숙체육공원 앞 왕숙천에서 SUV 폭우에 승용차가 떠내려가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구리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옆으로 넘어진 트럭이 차선 대부분을 가로막아 출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궂은 날씨 탓에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15편(출발 8, 도착 7)이 결항하고, 3편(출발 2, 도착 1)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기점 여객선도 9개 항로 15척 중 5개 항으로 6척만 운항하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늘(18일) 늦은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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