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복제·日 베끼기 논란 배신감 커지나…나영석 '욕 잠깐' 책임감 기로

주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3 13: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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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나영석 PD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꾸준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사랑받은 나 PD가 일본 표절논란으로 시청자들의 시선도 달라질까 우려가 나온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금요 예능 '여름방학'이 지난 2000년 출시된 일본 소니엔터테인먼트의 콘솔 게임 '나의 여름방학'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나 PD의 '여름방학'은 낯선 여행을 혼자 떠나거나 친구들과 떠나는 리얼리티프로그램이다. 출연진들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방학숙제를 한 뒤 그림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 과정 자체가 '나의 여름방학'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게임 속주인공 '보쿠'가 자신의 어린 날을 회상하면서 당시로 돌아가 방학숙제를 하고 그림일기를 쓰는 것이다.

 

시청자들의 친근함을 유발하는 장점을 지닌 나영석 PD가 일본 게임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청자들의 배신감은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른바 나영석 PD의 자기복제 논란과도 맞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 PD는 나영석표 예능 재탕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여행과 힐링, 그리고 음식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버무리는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해왔다.

 

이와 관련해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 PD는 "'1박 2일' 성공 이후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다가 욕 좀 먹더라도 한 거 하자고 생각했다"며 "욕은 잠깐이니까"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나 PD는 자신이 제작한 프로그램에 너무 많은 사람들의 생계가 걸려있다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친근함이 만든 성공이었고 시청자들은 시청률로 나 PD의 프로그램에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조금 다른 양상이다. 

 

국민적인 '반일감정'을 고려했을 때 왜색 논란 및 일본 프로그램 표절은 시청자들이 느낀 친근함에 대한 배신이 될 수 있다. 그간에 자기복제 비판에도 시청률로 화답하던 시청자들이 등을 돌릴 요소가 될지 모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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