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만화카페의 무한 변신! ‘울산 티앤북스 코믹스 카페’

김승애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1 13: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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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북스 코믹스 카페 울산 삼산점
▲티앤북스 코믹스 카페 울산 삼산점은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나 '카공족'들의 숨겨진 아지트 역할이 되어주고 있다.

 

삐걱대는 나무 의자와 책 넘기는 소리가 가득한 지하 만화방은 학창시절 숨겨진 아지트가 되곤 했다. 많은 만화방이 문을 닫았지만, 책 냄새가 가득했던 그곳의 추억은 아직 남아 있다. 손때 묻은 만화책처럼 현재의 만화카페는 옛 이미지를 간직한 채 트렌드에 맞게 바뀌고 있다. 최근 창업브랜드로 주목받는 만화카페는 다양한 콘셉트로 일상 속에서 자리 잡고 있다.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가 되기도 하는 북카페가 울산에도 생겼다.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티앤북스 코믹스 카페’는 울산 시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이 되고 있다.

120평, 20,000권 이상의 책이 있는 공간
카페와 만화방의 결합, ‘카공족’도 괜찮아요
지브리·스누피 등 일본 직수입 상품도 구매 가능 


▲최근 창업붐을 일으킨 만화카페는 만화카페는 책을 읽는다는 의미와 그에 따른 비용도 합리적이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한다.


핫한 창업 브랜드, 만화카페를 들여다보다

창업은 ‘치킨’과 ‘카페’ 두 가지로 나뉜다는 속설이 있다. 카페는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만 취급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유행은 저가 커피, 특색 있는 로컬 카페, 직접 원두를 다루는 로스팅 카페 등 세분화 됐다.

만화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취급 가능한 폭넓은 문화 중 하나다. 어른들은 종이 만화책을 즐겨보았고, 지금은 웹툰의 형태로 취급된다. 또한 만화카페는 책을 읽는다는 의미와 그에 따른 비용도 합리적이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한다. 외부 영향도 적다. 보통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최근 폭염, 미세먼지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길이 이어진다.

 

▲울산 티앤북스 삼산점에 들어서면 벽면과 계단을 빼곡하게 메운 책이 눈에 띈다.


티앤북스 울산 삼산점 점장은 작년까지 기업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창업한 ‘새내기 창업주’다. 원래는 독서실을 하고 싶었지만, 밀폐된 구조와 답답한 분위기를 깰 만한 소재가 없을까 고민하다 만화카페에 발을 들였다. 티앤북스는 부산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만화카페로 울산에는 삼산점이 유일하다. 점장이 생각하는 만화카페의 매력은 일반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차 한잔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도란도란 진짜 카페에 온 듯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원하는 책을 보면서 마음의 양식을 챙길 수도 있다.


▲실제로 티앤북스에는 성인 5-6인을 수용할 수 있는 패밀리 룸이 있어 소규모 스터디도 가능하다.


실제로 티앤북스에는 성인 5-6인을 수용할 수 있는 패밀리 룸이 있어 소규모 스터디도 가능하다. ‘공부는 혼자!’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도 환영이다. 티앤북스 삼산점에 구비돼 있는 공부책상을 이용해 책 넘기는 소리를 백색소음 삼아 카공(카페 공부)을 즐길 수 있다.

‘찾았다! 내가 원한 공간’ 북카페의 진화 


▲일반 만화방들은 대체로 만화로만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티앤북스에는 소설, 에세이, 경제·철학서 등 일반 서적과 어린이 서적까지 볼 수 있다.

울산 티앤북스 삼산점에 들어서면 벽면과 계단을 빼곡하게 메운 책이 눈에 띈다. 현재 20,000권이 책을 볼 수 있으며, 30,000권에서 40,000권을 목표로 신권이 충원된다. 만화 또는 웹툰과 친하지 않은 사람도 괜찮다. 다른 만화방들은 대체로 만화로만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티앤북스에는 소설, 에세이, 경제·철학서 등 일반 서적도 취급한다. 서점에서 볼 수 있었던 신간도 있어 경제적이다.

또한 티앤북스는 세련되고 아늑한 카페의 이미지를 가지고 누구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총 2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은 좌식과 좌석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늑한 방과 방 사이에는 적당한 간격이 있어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총 좌식은 31개이며 좌석으로는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1층은 좌석이 많지만, 동굴처럼 생긴 방도 있다.

이 공간의 입구를 닫으면 완전한 나만의 공간이 생겨 편안한 자세로 만화카페를 즐길 수 있다. 2층에서는 밖을 내다볼 수 있게 통유리로 뚫려있다. 이외에도 소파 형식, 책상 형식 등 다양한 공간이 있어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혹시 이 책도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만화카페에 간 적 있다면 티앤북스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시스템으로 책을 볼 수 있다.

책보며 커피·분식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가 있어 만화카페에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8년 등장한 피시방은 2009년 e-스타리그가 보급되면서 전국 PC방 개수는 21,547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2013년 PC방 내 전면 금연화와 게임 히트작 부재로 주춤하던 사이, 2017년부터 아예 PC방 한 부분을 음식점업으로 등록한 곳이 생겨나고 이들이 성공을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명 ‘피시토랑’, ‘피슐랭 가이드’와 같은 놀이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다.


▲티앤북스에서는 치즈인더트랩, 미생 등 유명 웹툰들의 만화책이 많아 1편부터 정주행도 가능하다.


예전의 만화카페도 그렇다. 다들 그곳 라면이 맛있어 이끌려 갔던 기억이 있지 않은가. 울산 티앤북스에서는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만들어주는 커피와 음료들을 맛볼 수 있다. 음료는 커피와 티를 포함해 총 30개가 있으며 디저트 종류, 볶음밥이나 라면을 직접 조리해 만들어준다. 정성으로 만드는 음식과 책의 조합은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티앤북스 점장은 “티앤북스 삼산점의 커피나 음료들은 커피전문점만큼 맛있게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며 “혼자 혹은 여럿이 함께 오셔도 괜찮으니까 항상 만화카페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


울산 티앤북스 삼산점 점장은 “티앤북스 삼산점의 커피나 음료들은 커피전문점만큼 맛있게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며 “혼자 혹은 여럿이 함께 오셔도 괜찮으니까 항상 티앤북스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뜻을 가진 도로시 코너는 부산대에 있는 카카토토 캐릭터 샵에서 바잉해 온 물건이며 만화카페 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울산 티앤북스에는 일반 프랜차이즈 만화카페와 다른 점이 있다. 만화카페에 일본 직수입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뜻을 가진 도로시 코너는 사장님이 직접 부산대에 있는 카카토토 캐릭터 샵에서 바잉해 온 물건들이다. 그곳에는 지브리, 스누피, 헬로키티 등 익숙히 알고 있는 캐릭터 인형과 소품들로 눈을 사로잡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온 만화카페에서 나에게 주는 선물, 지인들에게 건네기 좋은 선물처럼 예상치 못한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다.

굳이 시간 내어 오지 않아도 된다. 삼산 중심가에 있어 오가기가 편하다. 또한 공영주차장이 근처에 있어 자차를 가져와도 부담 없이 주차가 가능하다. 휴일을 만끽할 수 있는 가벼운 데이트, 책 읽을 시간도 없이 쓰디쓴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티앤북스 코믹스카페를 추천한다.

김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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