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대신 ‘홈트’··· 코로나가 바꾼 운동 패러다임

서소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2 13:11:24
  • -
  • +
  • 인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동법 변화

▲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홈트’가 주목받고 있다. [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홈트’가 주목받고 있다. ‘홈트’는 가정(Home)과 운동(Training)의 합성어로 야외가 아닌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있다 보니 체력관리가 되지 않고, SNS에서는 ‘확진자’라는 단어를 변형한 ‘(살이)확찐자’라는 용어가 신조어로 등장하기도 했다. 외부 운동을 대체할 방법을 찾는 홈트족이 급증하면서 홈트레이닝 용품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집콕으로 ‘확찐자’ 위한 홈트 영상 쏟아져
코로나19로 홈트족 증가··· 홈트 제품 ‘호황’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통증·부상 주의해야


외부활동 자제로 ‘홈트레이닝’ 트렌드로 부상

지난 2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이에 헬스장, 체육도장 등 실내 체육시설이 잠정 연기됐다. 그러면서 평소 다니던 헬스장이 문을 닫거나,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 홈트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홈트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각종 유튜브 영상이 물밀 듯 업로드돼 홈트족의 운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대면으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홈트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홀로 하는 것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잘 맞는 운동법이다. 또한 PT처럼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헬스장 기구 없이 맨몸으로 하는 운동 영상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어 운동을 위해 기구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본인의 성향과 건강 상태에 맞게 운동을 조절할 수 있다.

홈웨어·운동형 게임 등 홈트 제품 매출 수직상승

 

▲ 홈트족 증가로 관련 용품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홈트의 필수 아이템인 레깅스와 트레이닝복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홈트족 증가로 관련 용품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홈트의 필수 아이템인 레깅스와 트레이닝복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에 기존 요가복 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포츠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레깅스 등 운동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또한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기구 판매량도 증가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월 다이어트 용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높아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훌라후프 52%, 아령 67%, 케틀벨 37%, 폼롤러 19%, 스텝박스 매출이 73% 증가했다.

지난해 닌텐도가 내놓은 ‘링 피트 어드벤처’ 같은 운동형 게임은 때아닌 특수를 맞았다. 출시 당시에도 품귀 현상으로 구하기 어려웠던 이 제품은 물량 부족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현재 중고가 거래 가격이 2배 이상 올라갔다. 이외에도 TV에 연결하는 VR 복싱 게임, 실내 승마 운동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런닝머신, 실내 자전거 등 전문 운동기구를 일정기간 렌탈해주는 서비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홈 트레이닝 사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비대면 환경에서 운동을 배우고 싶어하는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고, 이에 따라 온라인 트레이닝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관절 상태 고려해 무리한 운동 피해야

 

▲ 부상 없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동작과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홈트는 체중관리는 물론 관절에 적당한 힘을 가해 각자가 원하는 몸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부상 없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동작과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홈트는 전문가의 피드백 없이 영상을 보고 혼자 따라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따라 하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상체 운동의 경우, 어깨 부상을 피하려면 운동 중 어깨에 무리가 오는 동작을 바꿔, 어깨에 큰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운동 초보라면 팔굽혀펴기는 무릎을 바닥에 대고 푸쉬업 하는 등 낮은 강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스쿼트나 런지 등 하체 운동의 경우에는 나쁜 자세를 신경 써야 한다. 무릎이 발가락보다 더 앞쪽으로 나와 있는 자세는 운동 효과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부상의 위험성 또한 높아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목 각도와 무릎 위치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운동기구 구매 즉시 부품에 헐겁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것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는 장소에서 기구를 이용하고 보관할 것 ▲운동 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할 것 ▲운동 전후에는 기구의 전원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서소희 기자

 

[저작권자ⓒ 울산종합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