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기회로’ 울주군민 긴급 지원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창출

김승애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8 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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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사랑카드 수급률 93% 이상… 소비 촉진 만들어
▲울산 울주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급한 군민 긴급지원금으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았다.


울산 울주군(군수 이선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급한 군민 긴급지원금으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 울주사랑카드 지급 대상의 93% 이상이 지원금을 수령해 대대적인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오는 5월 이어진 정부 지원 수급 이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 최초 보편적 긴급 지원금 지급 발표
편리한 무기명 직불카드 형태, 소비에 한몫
단체장, 기관 등 지원금 기부 캠페인 이어져


울주군민 1인당 10만원 코로나 지원금 배부

울주군은 전국 최초로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코로나 지원금을 지급한 지역이다. 고소득자까지 지원받아야 하느냐는 ‘보편적 복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울주군은 이번 추경에 긴급 지원금을 편성했다. 기정예산 9046억원 보다 100억원 늘어난 9146억원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울주군은 이번 추경에 긴급 지원금을 편성했다. 기정예산 9046억원 보다 100억원 늘어난 9146억원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군민 1인당 10만원씩 총 221억5900만원이다. 또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5억원, 복지시설 방역물품 지원비 8900만원, 이동식 X선 기계 구입비 1억원, 신종 코로나 긴급 대책비 1억7500만원 등 신종 코로나 대책에 229억여 원을 집중 편성했다. 긴급군민지원금 조례안 및 추경 예산안은 지난달 20일 울주군의회 제193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지원을 위해 급여 30%를 기부했다. 또한 울주군청 직원들도 성금 2300만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내놨다.


긴급 지원금으로 늘어난 소비… 지역경제도 ↑

4월28일부터 배부한 ‘울주사랑카드’ 수급률이 지난 5일을 기준으로 93%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울주군에 따르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외에 울주군에서 지원하는 ‘긴급 군민지원금’은 1인당 10만 원씩으로, 울주군민 22만1591명에게 지급되고 있다. 8일 현재 95%가량의 지급률을 보이고 있다.

울주군은 미 수령자를 위해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추가 배부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를 실시한 뒤 가구 방문과 등기 발송 등을 통해 배부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울주사랑카드의 사용기간은 7월31일까지다.

대부분 군민에게 긴급 지원금이 전달됨에 따라 소비가 활성화됐다. 카드를 받은 뒤 시험 삼아 사용하는 군민부터 비용 부담에 평소 지출하지 않던 품목을 구입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울주군민들도 정확한 사용 액수는 알 수 없지만 눈에 보일 만큼 소비 운영이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선물 구매가 이어지고, 그동안 미루었던 주유·미용·장보기·배달음식 주문까지 일상적인 사용도 크게 늘었다. 일부 가게는 카드 배부에 맞춰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울주군은 지난 1일부터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함께 '울주사랑카드 나눔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부의 재분배’ 지원금 기부 캠페인 행렬 이어져

울주군은 지난 1일부터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함께 '울주사랑카드 나눔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생계가 어렵지 않은 주민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소상공인 등에게 지원금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긴급 지원급 지급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제기됐던 ‘보편적 복지’ 논란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릴레이 기부 문화’ 카드를 제시했다. 이 군수는 “지원금이 필요치 않은 고소득층 등이 자발적 ‘기부’를 통해 다시 저소득층에게 나누는 이른바 ‘재분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부 방식은 무기명 카드 형태로 제작된 울주사랑카드를 읍면사무소에 설치된 모금함에 넣는 식이다. 모금 기간은 오는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모금 창구에서 기부할 수 있다. 5월 첫 주 징검다리 연휴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까지 집계된 기부금은 812만9400원이며 군민 83명이 참여했다.


▲ 대한적십자사 울주군 자원봉사회, 농협 울주군 지부, 삼남농협 여성대학, 여성 단체 협의회 등 관내 단체와 기관도 나서 기부하고 있다.

이선호 울주군수, 간정태 울주군의장, 서범수 울산울주 국회의원 당선인이 먼저 나서 캠페인에 동참하며 이어 대한적십자사 울주군 자원봉사회, 농협 울주군 지부, 삼남농협 여성대학, 여성 단체 협의회 등 관내 단체와 기관도 나서 기부하고 있다.

기부는 전액 기부와 일부 기부로 할 수 있다. 전액 기부일 경우 취약계층에 카드가 재배분되며, 일부 금액 기부는 6월 말 물품 구매 후 취약계층에 나눠줄 예정이다. 기부한 금액은 연말 소득 공제를 받게 된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금까지 거리 두기 실천에 동참하는 군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울주군은 이 밖에도 착한 임대료 운동, 화훼농가 살리기, 지역식당 이용하기 등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민생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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