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스마트미디어 시대, 미디어는 모두의 것”

김귀임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8 1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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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현숙 울산스마트미디어교육연구소 대표
▲ 이현숙 울산스마트미디어교육연구소 대표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매스미디어(Mass media)’. 그 중 영상의 힘은 단연 돋보인다. 특정 계층의 수단을 위해 만들어졌던 영상들은 기술·장비 등의 한계로 일반인들이 다루기에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미디어의 주체는 ‘나’라는 신념으로 주체자의 목표를 그려나가는 것을 돕는 기관이 울산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이제는 한 손에 들어오는 폰으로 세상을 담아내는 사람들.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녹여나가는 데에는 특별한 장비가 따로 필요 없다.

블로그, 유튜브, SNS마케팅 등 교육 진행
소상공인 및 농·축산인, 마케팅 홍보 ‘열정’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도 크리에이터로


# 개인의 삶에 소통 능력을 채우다
어느 순간부터 영상이 미디어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 늘어난 1인 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의 활성화가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더 나아가 2019년 미디어교육 키워드가 ‘유튜브(YouTube)’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

덧붙여 이현숙 울산스마트미디어교육연구소 대표는 현 상황을 “사람 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욕구가 지속됨에 따라 SNS가 강점을 드러내며 한동안 유튜브에 대한 수요가 강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동안 울산에서 미디어 교육 기획자로 활동을 펼쳐 왔던 이 대표는 기존의 매스미디어가 스마트미디어 분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난 2015년 울산스마트미디어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에 울산스마트미디어교육연구소는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블로그, 유튜브, SNS마케팅 등 전 분야의 미디어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모두를 위한 미디어 교육’을 방향으로 잡고 그 수요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소셜네트워크를 풀어 설명하면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망이다. 점차적으로 우리 사회는 혼자 생활하는 사람이 늘면서 사회랑 분리되어 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소통하고자 하는 욕망이 숨어있다”

소통이 없는 개인의 삶에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채우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이 대표와 울산스마트미디어교육연구소의 목표다.

# 소상공인·농축산인을 위한 미디어 교육
스마트미디어의 도입은 사회적 지위뿐 아니라 살아가기 위한 생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세대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4~50대의 경우 빠른 속도로 성장해가고 있는 스마트미디어 시장에 끼어들기란 쉽지 않다.

이 대표는 일반인들은 물론 나이와 상관없이 소상공인, 농·축산인 등 미디어 홍보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의 손을 아낌없이 내민다.

소셜분야 전문가 과정, SNS·모바일 지도사, 소셜마케터 등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 전문적인 자격을 갖추기 위한 과정들은 물론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교육, 블로그·유튜브 마케팅 등 다양한 배움터를 마련했다.

유튜브 방송을 하려면 1인 미디어 장비들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긴 하다. 그래서 연구소는 크로마키 배경, 조명, 삼각대, 지향성 마이크 등 최소한의 장비들은 갖추고 있다. 그러나 대상이 생계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임을 감안해 큰 돈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뚝딱’ 해낼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즉, 적은 투자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낸다는 이점을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 이 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한 세탁소 사장님은 블로그 및 홈페이지 마케팅을 배워 “가게가 좁다”할 정도로 큰 ‘대박’을 터뜨렸다.

“홍보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만큼 배운 것이 부족하다 싶을 때, 다시 교육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우리는 한 번 배운 것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무료로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운 전문가 과정을 기반으로 강사 활동을 하고 싶다는 분들을 위해 강사 활동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있다”

1인 미디어의 발전으로 누구나 미디어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을 젊은 세대뿐 아니라 넓은 세대들이 함께 누리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이 대표는 24시간 수강생들과 함께한다.

# 사회적 약자들의 크리에이터 도전기
기존의 정보화 교육은 대상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틀만을 가르친다. 울산스마트미디어교육연구소는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장애인, 노년층 등 대상에 따른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주요 교육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미디어 교육을 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들의 이야기로 크리에이터 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체장애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등으로 만들어 사회를 바꿔 나가기 위한 영상을 만든다.

또한 울산문화재단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꿈나라 토요문화학교’에서는 장애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미디어 교육을 시행한다. 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가 4차 산업혁명 크리에이터다’를 내세우며 코딩과 미디어를 접목시키는 교육을 마련했다. 3D펜이나 오조봇으로 코딩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이러한 상황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면서 크리에이터가 되는 과정을 담는다.

노년층을 위한 교육들도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활용 기회를 넓히고자 코딩과 접목한 교육을 선보이며 대상자의 특성에 맞게 오조봇을 통해 선을 그어 우리동네 약국 찾아가기, 은행 찾아가기 등을 수업한다.

“노인들의 경우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왔고 이렇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역이 되지는 못할 지라도 본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자신들의 삶이 달라진다. 이는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자신이 영상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프로듀서(Producer)에서 소비자의 역할까지 겸하는 프로슈머(Prosumer) 역할이 등장함에 따라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이 대표는 미디어와 코딩을 접목한 교육을 점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사회를 주름잡고 있는 미디어는 특정 계층이 아닌 모두의 것이다. 모두 함께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미디어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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