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명절 인식도 바뀌어야

울산종합일보 / 기사승인 : 2020-09-15 10: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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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정인락 필진(울산시관광협회 회장·농소새마을금고 이사장)
▲ 정인락 울산종합일보 필진
코로나19가 추석 명절 풍경을 많이 바꾸고 있다. 울산시설공단(이사장 박순환)은 이달 30일부터 하늘공원 추모의집을 임시폐쇄하기로 했다.

울산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많은 유가족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시설공단에 따르면 매년 명절 연휴마다 하늘공원을 찾아오는 방문객은 하루 평균 1만여 명에 이른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이들이 추모의집에 몰릴 경우 자칫 코로나19의 감염 우려가 크다고 보고 대신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간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추석이 또 한 번의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일찌감치 추석을 앞두고 벌초는 대행업체에 맡기고, 명절 기간 지역 이동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벌초대행서비스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울산산림조합에 따르면 매년 200여 건의 벌초대행서비스가 올해는 400여 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연휴 기간 귀성객의 이동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동 과정 중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밀집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큰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족간 감염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아예 올 추석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온라인으로 지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차례, 제사에 대한 간소화 추세에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비접촉의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추석 명절에 대한 인식도 어느 정도는 바뀔 필요가 있다.

추석 명절이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된다면 또 한 번 우리 사회는 심각한 손실을 입어야 한다.

비대면, 비접촉, 간소화로 인한 가족, 세대간 갈등도 우려되지만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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