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금리 저점 찍었나…지표금리 소폭 반등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19-09-14 1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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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금리 반영한 단기코픽스 0.04%P↑…채권금리도 상승전환
내주 美 연준 시그널에 금리향방 '촉각'…"변동성 커질 듯"
▲ 서울 도심의 시중은행 자동화기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기대를 미리 반영해 내렸던 시중은행 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매주 공시하는 단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일 기준 연 1.55%로 일주일 전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단기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단기 코픽스는 직전 한 주간 판매된 시중은행의 3개월 만기 예금상품(정기예금·회전식예금 등) 금리를 가중평균해 구한다.

단기 코픽스의 반등은 지난주(8월 31일~9월 6일 기준) 은행 단기예금 금리가 직전 한 주 평균치보다 소폭 올랐다는 의미다.

앞서 단기 코픽스는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 기조로 통화정책 방향을 선회하면서 연초부터 하향 추세를 보이며 지난 4일엔 연 1.51%로까지 떨어졌다. 2017년 12월 6일(1.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단기 코픽스가 반등함에 따라 최근 한 달 치 은행권 수신금리를 폭넓게 가중평균해 구하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도 하락을 멈추고 보합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달 중순 공시되는 코픽스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지표로 활용된다.

채권시장에선 금리 반등세가 이미 지난달부터 나타났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1일 기준 연 1.258%로,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최저치(연 1.093%) 대비 0.165%포인트 올랐다.

극단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하고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대두하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국내에선 한은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전격 인하한 데 이어 이르면 10월 0.25%포인트 더 인하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대두해 내년 초 금리 인하가 한 차례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류가 변하면 내년에도 금리인하 기조가 계속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완화 여지에 관한 시그널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의 방향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진한 국내 경기를 고려하면 10월 인하 이후 내년 1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내년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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