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간판이 주는 독특함, 커피세션

서소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4 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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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맛집] 달동 ‘커피세션’
▲ 커피세션 내부.

 


몇 년 전 네온사인을 내건 카페들이 유행했다면 요즘은 콘크리트 노출 인테리어가 SNS를 타고 유행하고 있다. 러프하게 드러난 콘크리트 벽과 천장, 노출된 전기선과 배관이 특징인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는 무질서함에서 오묘하게 모던함을 연출한다. 무수한 카페의 홍수 속에 그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커피세션을 찾았다.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의 앤티크 카페
곳곳에 큰 나무 배치로 안락함 더해
이색디저트 ‘크로플’로 SNS 유명세


20대 감성 자극한 심플&모던 인테리어

 

▲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커피세션은 20대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커피세션은 20대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는 작은 간판이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다. 카페로 들어서자 따로 마감 처리를 하지 않고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킨 천장이 목재 가구와 어우러져 ‘앤티크’함을 뽐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무심하게 놓여있는 액자와 심플하지만 분위기를 더해주는 전구 조명은 ‘앤티크’라는 카페 이미지에 그 의미를 더해준다. 바닥은 옛날 학교에서나 볼법한 시멘트 바닥으로 시크한 느낌을 주면서도 먼지날림을 최소화했다. 시멘트 바닥 위에 따뜻한 느낌의 러그들은 부조화 속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 시멘트 바닥 위에 따뜻한 느낌의 러그들은 부조화 속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 바(Bar)와 첫 번째 공간을 분리해주는 두 번째 공간은 비교적 어두운 조명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을 연출한다.

 

 

세 공간으로 분리돼있는 인테리어 또한 눈에 띈다. ‘카페세션’이라는 이름도 이 공간에서 비롯됐다. 카페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은 햇빛이 바로 들어 화사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바(Bar)와 첫 번째 공간을 분리해주는 두 번째 공간은 비교적 어두운 조명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을 연출한다. 이 공간을 지나면 주문을 할 수 있는 세 번째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커피: ‘Simple is the best’

 

▲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미자에이드, 플랫 화이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앙버터스콘, 말차테린느.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는 말이 다양한 업계를 아우르며 통용되고 있다. 커피세션의 커피는 평범하지만 커피 본연의 맛을 잘 살려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 듯 했다.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를 더해 만드는 플랫화이트는 다른 카페의 플랫화이트보다 진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했다. 실제로 SNS상에서 커피세션 인기메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맛본 오미자에이드. 매년 직접 청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 오미자에이드는 수제청이 떨어지면 판매를 중단한다. 수제청을 사용한 오미자에이드는 단맛과 상큼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새콤달콤한 맛과 청량함을 느끼고 싶다면 오미자에이드를 추천한다.

음료와 함께 앙버터스콘, 말차테린느, 크로플 세 가지의 디저트를 주문했다. 먼저 앙버터스콘은 버터가 가염이 아니라 아메리카노와 잘 어우러졌다. 팥 앙금이 많이 달지 않아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다. 말차테린느는 꾸덕한 식감과 위에 올려진 생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마지막으로 맛본 크로플은 커피세션의 인기메뉴 중 하나다. 크로플은 와플팬에 크로와상 생지를 구워 만드는 디저트다. 크로플 위에 올려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시나몬 가루는 달달함과 풍미를 더해준다. 조금 더 달게 먹고 싶다면 함께 나오는 시럽을 더하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에 재즈를 더한 감성적 분위기는 덤

 

▲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와 클래식은 커피세션의 분위기를 더 감성적으로 만들었다.

 

 

커피세션에서는 타 카페에서 숱하게 듣는 ‘인기차트’ 노래가 없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와 클래식은 커피세션의 분위기를 더 감성적으로 만들었다. 최신 가요가 아닌 재즈 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흥얼거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바쁜 일상 속 커피 한 잔과 재즈는 잠시 일상을 접어두고 사색을 즐기기에 딱이다.

커피세션의 아늑함에는 카페 내부에 배치된 큰 키의 나무들이 한 몫 하고 있다. 나무들은 공개적인 카페에 독립적인 느낌을 주며, 우드 소재의 가구들과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카페를 찾는 손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일까. 커피세션의 라스트 오더는 오후 10시다. 보통의 개인 카페들과 또 다른 점이다. 이 때문인지 세심한 인테리어와 평범하지만 ‘best’의 맛을 자랑하는 커피세션은 단골 손님들로 항상 붐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과 시끌벅적함에 지쳤다면,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커피세션’을 추천한다.


[위치] 울산 남구 번영로 191번길 8
[메뉴] 아메리카노 3500원 플랫화이트 4000원 아인슈페너 5000원 오미자에이드 5500원 앙버터스콘 4500원 말차테린느 4500원 크로플 6500원 등
[오픈] 월-토 11:30~ 23:00
[재방문의사] 95%

글= 서소희 기자
사진= 김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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