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관위, 울산지역 후보 고강도 공천 면접

김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9 09: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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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 의사’ 송곳 질의, 범죄 혐의 소명 요구 등
▲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면접심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후보 공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울산지역 총선 후보들에 대한 고강도 면접이 실시됐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울산지역 총선 출사표를 던진 19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공관위는 대대적 물갈이를 예고하듯 필승 전략과 혁신공천을 위한 견해 등 송곳 질문으로 현역 의원들이 진땀을 뺐으며 경쟁 후보 간 물밑 신경전도 치열하게 벌어졌다.

먼저 울산남구갑 면접에서는 ‘용퇴 의사’와 ‘범죄혐의 소명’ 등이 주요 질문으로 등장했다.

공관위는 3선에 도전하는 이채익 의원을 향해 “지금까지 많이 했는데, 용퇴 의사가 없느냐”는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한 공관위원은 이 의원에게 “정갑윤 의원이 용퇴했는데 왜 안 그만뒀냐. 정치도 오래했는데 그만하는게 맞지 않느냐”라고까지 쏘아붙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의원은 자신의 탈원전 저지 의정활동과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폭로 활동 등을 거론하며 “지금 당내에는 ‘투쟁 전사’가 필요하다.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탈원전을 꼭 막아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구에 나선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역시 “왜 이리 전과가 많냐”는 지적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전력을 질문받았다. 김 전 청장은 “뇌물 혐의가 무죄가 나온 경위를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정치신인인 최건 예비후보에게는 총선 필승전략과 인지도를 어떻게 올릴 것인지,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두명의 전직 시장이 맞붙는 울산남구을 면접은 오후 4시20분부터 시작해 예상보다 2배 늘어난 20분이 소요되는 등 치열하게 진행됐다.

면접에 임한 박맹우 의원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민감한 만큼 (언론에) 면접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과 김 전 시장은 “혹시 이야기가 나오면서 잘못 전달될 수도 있어 일체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다만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는 말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5선 정갑윤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중구에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문병원 전 시의원, 박성민 전 중구청장, 이동우 전 울산중기지원센터 본부장 등 4명이 면접에 임했다.

울주군 면접에서는 선거지형과 본선구도와 관련된 전략 등이 주요 관심사였으며 서범수 전 울주당협위원장과 손태호 부산대 교수, 신장열 전 울주군수, 장능인 전 중앙당 상근대변인 둥 4명이 공천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이 밖에 노동계가 강세인 지역인 동구에선 강대길 전 시의원과 권명호 전 동구청장, 안효대 전 국회의원이, 북구에선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박상복 전 북구의원, 박천동 전 북구청장의 면접을 각각 진행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의 선거구별 현역 컷오프 여부와 2~3명 압축 경선실시 여부는 늦어도 다음주초께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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