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철호 울산시장 전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체포

김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7 09: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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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26일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캠프의 선대본부장 출신인 김모 씨와 울산의 한 중고차 매매 업체 사장 장모 씨를 체포했다.
검찰이 26일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캠프의 선대본부장 출신인 김모 씨와 울산의 한 중고차 매매 업체 사장 장모 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장 씨가 김 씨에게 선거 당시 3000만원을 건넨 물증을 확보하고, 이 돈이 사실상 장 씨가 송 시장에게 준 불법 정치자금이라 판단해 둘을 이날 동시에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새벽 수사관들을 보내 현 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인 김씨를 체포했다.

비슷한 시각 울산 북구의 한 중고차 매매 업체 대표 장 씨도 체포했다.

김 씨는 2017년 8월 송 시장 측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대비해 꾸린 ‘공업탑 기획위원회’에도 참여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검찰은 송 시장의 핵심 측근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 등을 토대로 캠프 운영 전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장 씨가 김 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씨와 주변에 대한 계좌 추적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장 씨가 울산시장 선거 당시 김 씨에게 3000만원을 건넨 금융거래 기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송 시장의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 씨가 사업상 편의나 지역 공공기관 채용 등 특정한 청탁 명목으로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돈의 성격을 묻기 위해 김 씨와 장 씨에게 수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정치자금은 선관위에 등록한 공식 후원 계좌로만 받을 수 있고, 1인당 낼 수 있는 정치자금은 5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청탁 명목 자금으로 확인될 경우 김 씨에게 정치자금법 이외에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검찰은 이날 중으로 일단 조사를 마치고 김 씨와 장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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